작년 년말 네이버가 온라인으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12월15일, 16일 이틀간 온라인에서 열렸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래 기사 링크 참조)
인상 깊었던 것은 네이버의 사옥에 100여대의 로봇이 직접 직원들과 함께 움직이며,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개념이었다. 디지털트윈 (온라인 상에서 실제 빌딩을 그대로 구현) 상에서 수백대의 로봇이 인간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그런 청사진이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1등' 네이버 이끈 데이터 기술력…AI·로봇·클라우드 더해 '아크버스' 시대로
발표를 보는 내내 비전 참 멋지다 구체적이긴 한데 과연 언제 이루어 질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많은 IT 기업들이 무언가 신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 발표후 실제 구현은 사실 수년이후의 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내년 2023년에나 생산이 된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제자 뉴스를 보니 네이버의 비전 발표가 있었다.
나에게는 네이버가 5년내에 매출 15조 어쩌구 저쩌구는 별로 큰 감흥이 오질 않는다. 매출을 회사의 비전으로 삼아가는 것 자체가 약간 올드한 느낌이랄까. 우리 회사의 지난 20년간 비전을 보면 항상 5년내 매출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한번도 지켜진 적이 없었다. 물론 네이버는 당연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5년 내 사용자 10억명・매출 15兆”… 글로벌 3.0 선언
나를 사로 잡은건 네이버의 비전이 아니었다.
바로 작년 네이버 클라우드 서밋에서 미리 살펴 본 제2사옥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네이버 제2사옥 1784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된다.
아래는 기자가 체험한 네이버의 제2사옥에 대한 소개 글이다.
‘위잉~.’ 약 60cm 높이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줄지어 이동한다. 가슴팍에 택배 상자를 품은 이 로봇들은 파란 선으로 이뤄진 전용 통로를 따라 엘리베이터 앞에 멈춘다.
‘로보포트’로 불리는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자율주행 로봇들만 탈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대기하던 자율주행 로봇들은 2대의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택배 상자를 직원들의 업무 공간 바로 앞까지 배달해준다.
14일 오픈한 네이버(035420)의 신사옥 ‘1784’의 한 풍경이다. 이곳은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셉트로 건축된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네이버의 미래가 담긴 ‘기술거점’이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를 ‘1784’에서 체험해봤다. <기사 출처>
"네이버 직원은 이런 데서 일하는구나"…신사옥 보니 입이 '쩍'
네이버가 지난 2016년 착공한 두 번째 사옥 '1784'의 모습을 14일 전면 공개했다. '테크 컨버전스 빌딩' 컨셉으로 건축된 1784는 연면적 5만평, 총 36개층(지하8, 지상 28) 규모로, 엘리베이터 수만 25대에 이른다.
네이버는 "1784는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술 플랫폼'이자 테스트베드"라며 "네이버의 업무 공간인 동시에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연구·축적한 모든 선행 기술을 망라하고 융합했다"고 전했다.
앞서 1784는 스마트도시협회로부터 세계최초 로봇 친화형 건축물로 인증 받았다. 사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첨단 기술 역시 '로봇'이다. <기사 출처>
네이버 1784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브랜드 검색으로 연결이 된다. (네이버는 좋겠다. 다른 기업은 이런 브랜드 검색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말이다.)


부럽다. 정말 부럽다.
내가 회사를 만든다면, 만들었다면 이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건물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네이버의 기술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곳.
이 얼마나 현실적이면서 비져너리 한 회사빌딩의 건축 목적인가?
5천억을 들여 지었다는 네이버 제2사옥.. 하드웨어 건설비용을 훌쩍 뛰어넘는 네이버의 새로운 실험실... 카카오와 경쟁하는 네이버의 새로운 미래를 열심히 응원한다.
네이버는 왜 제2사옥 1784를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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