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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원숭이는 옳다! 조삼모사에 대한 올바른 해석 #조삼모사 #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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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조삼모사 경영에 대하여

조삼모사. 흔히 눈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소개된다.

최근에 뉴스를 보니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었다.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려면 경영계획도 '조삼모사(朝三暮四)' 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미·중 갈등 등 거시적 위협 요인 앞에 놓인 한국 경제와 삼성전자에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조삼모사 경영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 모두 더 민첩한 상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이다.

조삼모사라는 사자성어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눈앞의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처럼 변화를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면 아침에 계획을 세우고, 저녁에 계획을 다시 바꿔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윤 전 부회장의 시각이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10/968103/

삼성전자 전부회장이신 윤종용부회장의 인터뷰를 다룬 글을 봤다. 우리가 흔히 아는 조삼모사의 뜻과는 매우 다르게 표현을 하신것을 알 수 있다.

조삼모사. 참 자주 쓰이는 고사성어 중 하나이다.

보통 이 표현은 위에서 언급한 형태로 쓰이기 보다는 아침에 세개나 저녁에 네개나 똑 같이 일곱개니까, 결국은 동일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원숭이들은 똑같이 일곱개인데 아침에 네개 준다면 더 기뻐한다는 우매함을 표현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필자가 보기에 여기에 등장하는 원숭이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원숭이처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왜 일까?

전체적으로 내가 받을 수 있는 양이 동일하다면, 먼저 받는 것이 좋다. 그것이 도토리여도 그렇고, 회사의 보너스여도 그렇고, 펀드의 수익도 그렇고, 월급도 그렇고, 환급금도 그렇다. 이 세상 대부분은 먼저 많이 받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먼저 받으면, 당연히 그 시간 만큼의 이자비용이 있을 수 있고, 재투자를 통한 투자 수익금도 가능하다. 원숭이의 경우는 아침에 더 많이 도토리를 먹고나면 힘이 더 나고, 활기가 더 하니 낮에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먹이를 찾아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조삼모사의 우화는 어찌 보면, 원숭이의 단순함을 표현했다기 보다는 보상의 시기에 대한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를 내포한 것이다.

이제 부터, 투자, 지출, 보상 등 다양한 의사결정시 조삼모사를 적극 활용해 보자.

우매한 원숭이가 오늘을 사는 스스로 현명하다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의사결정의 지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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